상수도관 공사를 하다 보면 관로뿐만 아니라 물을 저장하기 위한 배수지 공사도 접하게 됩니다.배수지는 정수된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곳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라 일반적인 콘크리트 구조물과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결국 물을 담아두는 시설이기 때문에 구조물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부분, 주변의 배수, 방수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저도 청주 현장에서 배수지 공사를 경험하면서 이런 부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큰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놓으면 되는 공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공사가 끝난 뒤 물을 채웠을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여러 부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배수지는 주변 물부터 잡아야 한다배수지는 주변 지형을 고려해 비교적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 준공검사와 인수인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준공검사까지 끝내고 지자체에 인수인계를 했다고 해서 상수도관과 관련된 문제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상수도관은 대부분 땅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누수가 발생하면 물이 새는 위치를 바로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도로 포장까지 끝난 뒤 누수가 발생하면 포장면에 나타나는 작은 흔적을 보고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청주 오송 현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비도 안 왔는데 아스콘에 물이 고였다당시 현장을 돌아보는데 아스콘 포장면 한쪽이 살짝 볼록하게 올라와 있으면서 그 주변에 물이 계속 고여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새벽에 비가 조금 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물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같..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 세척과 통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수압시험과 세척, 수질검사까지 끝났다고 해서 상수도관 공사가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그 이후에는 준공검사를 받고 지자체에 인수인계를 해야 합니다. 특히 상수도관 공사는 땅속에 묻혀 있는 관로가 많기 때문에 준공검사에서는 눈에 보이는 시설물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실제 시공된 위치와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하게 됩니다.토목현장에서 상수도공사를 하다 보면 관을 매설하는 것보다 오히려 마지막 준공검사와 인수인계 과정에서 신경 쓸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준공검사에서는 맨홀과 밸브를 하나씩 확인한다상수도관 준공검사를 할 때는 설치된 맨홀과 각종 시설물, 제수밸브, 이토변, 소화전 등을 하나하나 확인합니다.맨홀은 뚜껑이나 주변 상태만 보는 것이 아니..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 수압시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수압시험까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상수도관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통수를 하기 전에 관 내부를 세척하고 수질을 확인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상수도관 세척은 말 그대로 관 안에 남아 있는 흙이나 이물질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해보면 단순히 물을 흘려보내는 것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세척용 물부터 상수도사업소와 협의한다새로 설치한 상수도관을 세척하려면 기존 상수도관에서 물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현장에 있는 물이나 공사용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수도에서 물을 받아 세척하기 때문에 상수도사업소와 사전에 협의해야 합니다.제가 경험했던 현장에서는 기존 관로에서 새 관로로 물이 들어오는 초입에 유..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 매설 과정에서 터파기부터 모래기초, 다른 관로와의 간섭, 관 끝 마개, 되메우기와 다짐까지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을 이야기했습니다.이번에는 그다음 단계인 수압시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상수도관은 땅속에 묻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물을 공급하기 전에 관로가 압력을 견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수압시험을 해보면 단순히 압력계 숫자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작업은 아닙니다.시험에 사용할 물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부터 시험구간을 어떻게 나누는지, 압력이 떨어졌을 때 원인을 어떻게 찾는지, 이음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까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해 보면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수압시험은 시험구간부터 정한다상수도관 수압시험은 시험구간에 물..
상수도관을 땅속에 매설하는 작업은 겉으로 보면 터파기를 하고 관을 넣은 다음 다시 흙을 덮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터파기 한 바닥의 상태부터 다른 지하매설물과의 간섭, 관 내부 관리, 되메우기와 다짐까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특히 택지조성공사에서는 상수도관 주변으로 우수관, 오수관,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여러 시설물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도면과 실제 현장 조건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앞선 글인 토목 현장 상수도 관로에서는 상수도관의 기본적인 시공과 밸브, 소화전, 공기밸브, 수압시험 등을 정리했고, 기존 상수도 연결과 수질관리에서는 기존관 연결과 부단수차단, 세척구, 이토밸브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이번에는 앞선 글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상수도관 매설 과정에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