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토목 현장 옹벽 종류와 선택 기준과 보강토 옹벽 시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이번에는 콘크리트 옹벽을 시공하면서 제가 현장에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콘크리트 옹벽은 철근을 배근하고 거푸집을 설치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배수구 위치나 문양거푸집의 두께, 기존 구조물과의 연결처럼 도면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콘크리트 옹벽은 철근 배근부터 확인한다콘크리트 옹벽은 먼저 기초를 준비하고 철근을 배근한 다음 벽체를 만드는 순서로 진행합니다.기초 철근과 벽체 철근은 설계도면에 정해진 간격과 위치를 확인하면서 배근하고, 철근이 거푸집에 닿지 않도록 피복두께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현장에서 철근 검측을 할 때는 철근 개..
앞선 글 토목 현장 옹벽 종류와 선택 기준 (역L형, T형, 보강토, 패널식)에서 보강토 옹벽을 간단하게 이야기했습니다.이번에는 보강토 옹벽을 실제로 시공할 때 어떤 순서로 작업하는지, 블록과 그리드(보강재), 뒤채움과 다짐을 어떻게 같이 관리하는지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보강토 옹벽은 겉으로 보면 블록을 쌓아 올리는 공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블록만으로 만들어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전면의 블록과 뒤쪽의 그리드, 뒤채움재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보강토체를 형성하기 때문에 각각의 작업을 따로 볼 수 없습니다.보강토 옹벽은 첫 단부터 정확하게 잡는다보강토 옹벽 시공을 시작할 때는 먼저 기초가 들어갈 부분을 정리하고 첫 단 블록의 위치와 높이를 잡습니다.제가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부분도 ..
택지조성 현장을 돌다 보면 생각보다 옹벽이 정말 많습니다. 땅의 높낮이를 맞추다 보면 높이 차이가 생기는 곳마다 흙을 붙잡아 줄 구조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현장을 다니다 보면 같은 옹벽이라도 위치마다 형식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구계 근처에는 역L형 옹벽이 있고, 하천 쪽에는 역T형 옹벽, 높은 성토부나 교량 주변에는 보강토 옹벽, 도로 주변 절토부에는 패널식 옹벽이 들어가는 식입니다.제가 공사했던 청주 현장에서도 한 현장 안에 이 네 가지 형식의 옹벽을 모두 시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옹벽 높이에 따라 형식이 정해지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경계가 어디인지, 물이 닿는 곳인지, 주변 구조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흙을 깎는 곳인지 쌓는 곳인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봐야 했습니다.물론 실제 ..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로 매설부터 수압시험, 세척과 통수, 준공검사까지 상수도공사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하나씩 이야기했습니다.이번에는 상수도공사의 마지막 이야기로 배수지와 가압장을 준공한 뒤 지자체에서 어떻게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배수지나 가압장은 공사를 끝내고 문을 닫아놓는 시설이 아닙니다. 준공 후에는 상수도사업소에서 계속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시설의 상태를 상수도사업소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제가 청주 현장에서 공사할 때도 배수지와 가압장을 설치하면서 TM/TC 시설을 함께 구성했습니다. 처음에는 토목공사와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처럼 보였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준공 후 운영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토목공사 단계부..
앞선 글에서는 상수도관의 매설부터 수압시험, 세척과 통수, 준공검사까지 현장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관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배수지까지 물을 보내는 송수관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제가 청주에서 경험했던 현장에서는 D500mm 주철관을 사용한 송수관로와 D800mm 강관을 사용한 송수관로가 있었습니다. 같은 송수관로라도 관종과 관경이 달라지면서 현장에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상당히 달랐습니다.송수관로와 배수관로는 어떻게 다를까송수관로와 배수관로는 모두 상수도관이지만 역할이 조금 다릅니다. 송수관로는 정수장이나 가압장 등에서 배수지까지 물을 보내는 관로이고, 배수관로는 배수지에서 각 지역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나뉘는 관로입니다.구분송수관로배수관로목..
앞선 글에서는 배수지 주변의 배수시설과 내·외부 방수, 콘크리트 시공조인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배수지는 큰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지만 실제로 물을 받아 저장하고 다시 내보내려면 내부에 여러 배관과 밸브가 설치되어야 합니다.특히 배수지는 사방이 콘크리트 구조물로 막혀 있는 형태라 일반적인 관로공사와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배관의 위치뿐만 아니라 자재를 어떻게 반입하고 나중에 어떻게 교체하거나 보수할 것인지까지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배수지는 2지로 계획한다앞 글에서 빼먹은 내용이 하나 있는데 배수지는 청소나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큰 공간으로만 만들기보다는 2지로 나누어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쪽을 청소하거나 보수하는 동안 다른 쪽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